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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5-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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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세르펜스님!! 소멸! 소멸!!” “후욱! 후욱!! 진짜 한 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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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세르펜스님!! 소멸! 소멸!!”
“후욱! 후욱!! 진짜 한 번만 더 그런 눈깔로 날 쳐다봐라. 아주 『노예 게임』 끝나자마자 눈깔 뽑아 버릴라니까.”
“아, 아니. 세르펜스님.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십니까. 네? 아니 대가리에 헬파이어를 맞지 않고서야 멀쩡한 놈이 영약을 놔두고 돌멩이를 처먹겠습니까?”
“후우….”
다시 생각해도 짜증이 나는지, 세르펜스가 한참을 숨을 몰아쉬더니 허공에 손을 휘젓는다. 그러자 마치 아무 것도 없던 허공에 파문이 일어난 물결처럼 일렁이더니 하나의 영상이 재생된다.
영상은 세르펜스의 대리자. 비올렌티아가 어스 드래곤을 상대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열심히 마법을 퍼붓더니 방법을 바꿔서 어스 드래곤을 향해 주먹질을 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링크 마나 폭탄까지 사용해 어스 드래곤의 뇌를 곤죽으로 만든 후, 비올렌티아가 제단으로 향한다. 그리고 제단 위에 놓여있는 검은색 돌을 집어…. 돌?
“돌??!”
“너도 돌로 보이지?”
“어? 어어?! 저, 저년 저거 뭐하는 겁니까?”
“너도 저거 또라이로 보이지? 뒤는 더 가관이야.”
“어어어어어어? 어어어어!!”
“…씨발.”
이전과 달리 이제는 세르펜스가 차분한 기색이고 토르시오가 그만하라며 영상을 보고 날뛰기 시작한다. 결국 영상은 파국으로 치닫고 토르시오는 말을 잇지 못한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생각이 났는지 세르펜스를 향해 묻는다.
“그런데 돌이 왜 저기 있는 겁니까? 이번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이셨다고 들었습니다. 저곳에 있어야 할 건 어디가고 돌멩이가 있습니까? 그것도 오래 산 놈 것이라 구하기 힘드셨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나도 몰라! 이 빌어먹을 「설정」 때문에 멍청한 노예의 반경 1m밖에 시야기 미치지 못해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른다고!! 아무리 그래도 어스 드래곤이 살아 있는 동안은 내가 직접 설치한 결계가 깔려 있어서 노예들 따위의 힘으로 꺼낼 수 있는 노예가 없을 건데!! 이게 무슨 개망신이야!!”
다시 마신(魔神) 세르펜스가 날뛰자, 주변의 기물이 부서지고 복구되기를 반복한다. 휘몰아치는 마력에 서너 걸음 물러난 토르시오는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르펜스가 괴팍하고 미친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결계가 아무나 뚫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었다. 그때 토르시오의 머릿속에 하나의 가정이 떠오른다.
‘그래. 거기다가 세르펜스님의 권능을 부여받은 존재를 그렇게 타락(?)시킬 수 있는 건…’
“아!!”
“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성취감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내지르자 신경질이 머리 끝까지 올라간 세르펜스의 마법이 토르시오의 옆을 지나 벽을 부수고 사라진다.
“꿀꺽. 있습니다.”
“뭐? 죽고 싶다고?”
“예? 아,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있습니다. 결계를 무력화할 방법 말입니다.”
“뭐? 내가 만든 결계를?”
“위선자 놈들, 그것도 가장 더러운 걸레의 애액입니다.”
토르시오의 말에 화를 내던 세르펜스의 몸이 덜컥 멈춘다. 그리고 천천히 넓고 화려한 의자에 앉는다.
“그러니까…. 토르시오, 네 말은. 지금 더러운 걸레 년이 내가 안배한 계획에 재를 잔뜩 뿌렸다 이거야?”
“솔직히 짜증나지만, 세르펜스(Serpens)님의 마력을 파훼할 수 있는 신(神)은 창조주님을 제외하면 그년뿐이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마지막에 세르펜스님의 대리자가 보인 모습은 분명히 그년의 더러운 애액에 오염돼서 나타나는 거부 반응이 틀림없습니다!!”
“흠…. 그래. 물론 몇몇 창조주 라인의 신들도 가능하지만, 그것들은 애초에 이 『노예 게임』에 관심이 없으니까. 더욱이 노예 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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