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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Taekwondo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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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5-29 13:53
마치 아이스크림을 동그랗게 퍼 올리는 것처럼 동굴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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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이스크림을 동그랗게 퍼 올리는 것처럼 동굴 벽으로 파고들어가는 손을 살며시 쥐어서 그대로 떼어낸다. 그리고 마치 눈싸움 할 때 눈덩이를 뭉치는 것처럼. 울퉁불퉁한 원형의 돌덩이 주변을 가다듬어 겉을 매끈하게 만들어 그럴 듯한 구슬을 만든다. 그리고 다시 제단 뒤로 돌아와 인벤토리에 넣는다.

둘 다 점점 지쳐가고 있는 상황. 여전히 전투는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지만, 결과는 정해져 있었고, 단지 얼마나 빠르냐 늦느냐, 그리고 비올렌티아의 체력이 얼마나 빠지느냐의 차이였다.

비올렌티아의 주먹에 집중 공략 당한 어스 드래곤의 왼쪽 눈 주변에서는 이미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고, 비올렌티아도 양쪽 허벅지를 비롯한 몸 곳곳에 자잘한 부상에서 피가 스며 나오고 있었다. 더욱이 이제 어스 드래곤도 알고 있었다. 비올렌티아가 자신의 왼쪽 눈만을 공격한다는 것을.

거친 숨을 몰아쉬며 서로를 물어뜯는 원초적인 전투를 이어가는 두 존재와 달리 나는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다. 팝콘이라도 있었으면 딱이다 싶을 정도였다.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인벤토리에서 체력을 일시적으로 올려주는 음료를 꺼내 마시며 박진감 넘치는 싸움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본다.

‘아 그년 참. 잘 싸운다!’

비올렌티아가 쩔쩔 매는 모습을 보면 볼수록 점점 웃음을 참기가 힘들다. 집중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자꾸 웃음이 비죽비죽 새어 나온다. 전투의 소음이 너무 커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들킬 뻔했다. 이런 위기 상황과 달리 기분은 정말 좋아졌다. 신(神)의 정원에서 나와 언짢고, 짜증스러웠던 기분이 말끔히 치유되는 기분? 아니, 그 정도가 아니었다.

그래. 재미가 있었다. 이전 『신들의 전장』까지 통틀어 처음으로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즐거웠던 기억은 많지만, 이곳에서 신이 날 일이 뭐가 있겠는가. 매일이 전투가 아니면 수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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